부산시교육청이 부산 강서구에 설립을 추진하는 에코특수학교(가칭)가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2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2023년도 정기 1차 중앙투자심사를 진행해 에코특수학교 설립 건을 통과시켰다.
설립안을 보면 강서구 강동동 4638번지 일원 부지 1만4757㎡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학교시설을 설립하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554억원 규모다.
에코특수학교는 유치원 3학급, 초등학교 12학급, 중학교 6학급, 고등학교 6학급, 전공과 4학급 등 총 31학급을 개설 예정이다. 예상 정원은 190명 규모로, 오는 2026년 3월 1일 개교가 목표다.
이 학교는 영아에서 성인까지의 ‘생애 단계별 맞춤형 특수교육’과 에코델타시티의 철새 보호 생태 습지 공원, 공원 녹지 등 수변 생태도시 환경을 활용한 ‘친환경 생태교육 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주민 복합 문화공간 등을 구축해 쌍방 공감형 특수학교로 문을 열 계획이다.
특히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에 거주하는 2단계 특수교육 대상자들을 맡음으로써 인근 특수학교 과밀학급 해소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에코특수학교 설립을 차질 없이 진행해 서부산권 지역의 특수교육 대상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