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감리교회를 이끄는 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감리교협의회(AMC) 및 아시아감독회의가 한국에서 시작됐다(사진). AMC는 한국 감리교회가 주도해 2002년 설립된 아시아 유일의 감리교회 협의체로, 올해 행사에는 10개국 감리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의 시작은 2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본부에서 열린 개회 예배였다. 싱가포르감리교회 소속이자 AMC 회장인 고든 웡 감독은 설교를 통해 “예수님은 죄인이나 창녀들과 어울린다고 비난을 받곤 했다. 하지만 여기엔 복음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다. 주님은 모든 이에게 먼저 손을 건네신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선(善)을 위해 걸어갈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며 “감리교회에 속한 모든 이들이 하나님과 함께 선을 이루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오후엔 AMC 실행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실행위는 AMC 최고 의결기구로 참가자들은 회의를 통해 선교 협력 사안 등을 3년마다 열리는 아시아감리교대회의 다음 개최지와 일정도 확정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감리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열릴 아시아감독회의는 감리교회 지도자들 사이의 교류와 교제를 위해 마련된 회의로 선교 협력과 관련된 대화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참가자들은 4일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을 둘러보고 5일엔 한국교회들을 방문해 일부는 설교자로도 나설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김동규 인턴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