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전국 최고 수준의 보편적 교육복지 혜택을 확대하는 등 인천교육이 한층 더 향상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인천의 모든 초등학교 신입생은 다음 달 중 1명당 20만원씩 초등입학준비금을 현금으로 지원받는다.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는 기존 교복비 지원에 더해 체육복도 지원한다. 다자녀가정은 추가로 20만원의 신학년 학습준비비와 최대 28만원 범위 안에서 체험학습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디지털 역량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중학교 1학년에 이어 초등학교 4학년에 올라가는 학생과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노트북이 지급된다. 시교육청은 2025년까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노트북 보급을 완료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교육을 전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편적 교육복지 지원과 학생들의 심리정서·사회성 함양을 위해 수학여행비를 비롯한 현장체험학습비를 지원한다. 초교 6학년생과 중학교 2∼3학년생은 25만원을, 고등학교 2∼3학년생은 45만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학부모들의 자녀 돌봄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유치원 및 초등학교의 아침 돌봄과 저녁 돌봄을 늘린다. 시교육청은 출근길에 아이를 학교에 맡기고 퇴근길에 아이와 함께 가정에 돌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거점형 돌봄센터도 5개 권역별로 설치해 오후 8시까지 돌봄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됐기 때문에 다음 달부터는 인천형 늘봄 모델학교 초교 20곳도 운영된다.
학생들이 통학하는 시내버스 운행 노선이 부족한 지역에는 전국 최초의 원거리 통학버스인 학생성공버스를 운영한다. 오는 7월부터 서창, 검단, 영종, 청라, 송도 등 5개 권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과밀·과대학교 해소를 위한 학교 신설도 이어진다. 올해에는 유치원 1곳, 초교 3곳, 중학교 1교가 신설되며 2026년까지 학교(유치원 포함) 26곳이 추가 개교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완전한 교육회복을 위해 추진한 사업들을 빈틈 없이 마무리하겠다”며 “학생 중심 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