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한 번 여행에 여러 개 시·군을 이동하는 관광객의 광역화되는 관광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연계협력형 관광정책을 추진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올해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연계협력형 관광정책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3월부터 각 시·군을 지원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관광정책은 행정구역 단위인 시·군별로 수립되지만 관광객의 활동반경은 이러한 행정적 경계와 일치하지 않아 인접 시·군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도와 시·군, 관광공사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는 관광정책을 각 시·군이 발굴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3월 초 도내 시·군의 참여와 정책 이해를 돕기 위한 사전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시·군 관광정책 과제 공모를 실시할 방침이다.
관광정책 과제 공모는 크게 전략과제, 공모과제, 자율과제 등 3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전략과제는 경기도가 직접 시·군 또는 광역 간 연계형 관광사업을 발굴해 컨설팅하는 형태로, 발굴된 과제 추진 등 전반적인 작업을 도가 지원한다.
공모과제는 시·군이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참여할 때 도가 인접 시·군 간 연계를 돕거나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자율과제는 각 시·군이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관광사업을 추진하면 도가 기본 구상과 실행계획 수립, 타 시·군 협력 등을 지원하게 된다.
도는 공모를 통해 상반기에 시·군별 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 도는 인접 시·군과 지역의 다양한 현안,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의 공감대를 다질 수 있도록 정례적 소통 기회도 반기별로 마련한다.
최용훈 도 관광산업과장은 “지금은 지난해 말 정부가 제6차 관광진흥계획에서 밝힌 지역 간 협력, 융복합이 필수로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마스크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관광시장이 회복되고 있어 공공부문에서 잠재력 있는 관광정책을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경기도의 관광 매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