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차기 당 지도부서 어떠한 임명직 당직 맡지 않겠다”

입력 2023-02-02 10:19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지난해 12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공감' 2차 공부 모임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저를 대통령의 뜻까지 왜곡하는 사람으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런 정치현실이 참 개탄스럽다”며 “당 대표 경선에 거짓을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 경선이 좀 더 맑아졌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장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힌다.

장 의원은 “오늘은 전당대회에 출마할 당 대표 후보자 등록을 하는 날”이라며 “전당대회 국면에 마타도어가 난무하는 등 걱정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썼다. 이어 “특히, 일부 후보 측에서 장제원 사무총장설을 퍼뜨리며 정치적 음해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장 의원은 “저는 차기 당 지도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며 “저는 정치를 하면서 단 한번도 자리를 탐하거나 자리를 놓고 거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정계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뼘도 대통령 뜻에 어긋나거나 대통령 뜻이 아닌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저는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제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하고 판단하며 처신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썼다.

장 의원은 또 “윤석열정부 5년 동안 장제원의 개인 정치는 없을 것”이라며 “사심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력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 측이 ‘윤심’과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자, 장 의원이 직접 반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친윤계는 안 의원과 3·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기현 의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