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인천관광공사, 동남아지역 관광객 유치 총력

입력 2023-02-02 10:02
지난해 필리핀 여행박람회에서 이뤄진 인천 설명회. 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국제관광 회복세에 따라 외국 단체 관광객들이 인천을 더욱 많이 찾도록 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지역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동남아는 코로나19 이후에 관광산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한류 콘텐츠 열풍 등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역시 뜨거운 지역이다. 최근 한국행 항공편이 늘어나는 등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는 핵심시장이기도 하다.

시와 관광공사는 동남아의 전략시장으로 태국과 베트남, 필리핀을 선정해 본격적인 기획 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이달 관광공사의 필리핀 방문을 시작으로 베트남, 태국의 대표 여행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방침이다.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이들 국가의 공무원 단체와 청소년 수학여행단, 산업시찰단 등 특수목적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한다.

또 인천국제공항 환승객이 공항 밖으로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최종목적지로 가기 전에 인천에서 체류하며 한국을 경험할 수 있는 환승관광과 크루즈 입항이 허가된다. 다음 달부터 인천으로 입항하는 크루즈 선사의 승객 및 승무원이 기항하는 동안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크루즈 기항관광 등 특화시장 공략 준비도 한창이다.

홍정수 관광공사 해외마케팅팀 팀장은 “해외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인기가 확산되고 있을 뿐 아니라 방한관광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전략 및 특화시장에서의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 방한·방인 인바운드 시장의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