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디플러스 기아를 꺾고 4연승을 이어나갔다.
젠지는 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3주 차 경기에서 디플 기아에 2대 0 완승을 거뒀다. 개막 첫날 T1에 패배한 뒤로 4경기를 내리 이긴 이들은 4승1패(+5)로 단독 2위가 됐다. 이들 위에는 4전 전승의 T1 뿐이다.
디플 기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T1, 젠지만 만나면 작아졌다. 지난해 두 팀 상대로 전패를 당했던 디플 기아는 ‘칸나’ 김창동, ‘데프트’ 김혁규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두 팀에 연이어 패배했다. 단독 2위였던 이들은 이번 패배로 3승2패(+3)가 돼 4위로 추락했다.
‘룰러’ 박재혁이 나갔지만, 젠지가 디플 기아에 주는 위압감은 여전히 거대했다. 신인 ‘페이즈’ 김수환이 박재혁의 빈자리를 새롭게 채웠다. 김수환은 이날 두 세트 모두 제리를 플레이해 베테랑 김혁규(시비르)에 판정승을 거뒀다. 1세트 땐 라인전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한타에서 깔끔한 딜링 능력을 뽐냈다.
젠지는 디플 기아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를 여러 번 성공시켰다. 두 세트 모두 20분경에 상대를 잘라낸 뒤 빠른 내셔 남작 사냥을 통해 승기를 잡았다. 한 번 만들어낸 스노우볼을 끝까지 지켰다. 이들은 두 세트를 비슷한 양상으로 끌고 가 디플 기아 넥서스를 파괴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