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노인복지 예산·사업 확대한다

입력 2023-02-01 14:43

경북 경주시는 올해 사회복지예산 4682억원 중 44.8%인 2099억원을 노인복지정책에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시는 노인들의 사회참여와 안정적인 생활보장을 위해 일자리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노인일자리는 3588개, 예산은 135억원이다.

노인일자리는 공공분야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익활동형, 사회복지시설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형, 민간분야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형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시는 노인복지의 핵심인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70억원을 지원한다. 등록 경로당 633곳의 운영비와 시설 환경개선, 행복도우미 지원 등을 한다.

경주형 행복보금자리 뉴딜사업인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도 순항 중이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어르신 맞춤 설계된 복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이 복합된 공공임대주택이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 중 생계·의료 수급자, 국가유공자, 저소득 어르신들이 우선 입주한다.

2019년 국토부 주관 고령자 복지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된 안강고령자복지주택 103세대는 이달 중 준공한다. 2020년 선정된 황성동 137세대와 2021년 선정된 내남면 90세대는 내년 12월 완공한다.

시는 노인들의 취미와 체력단련 등을 위해 35억원을 들여 5개 권역별로 파크골프장 61홀을 추가 조성한다. 또 지난해 6월부터 어르신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도입한 기본요금 무료택시도 1회 결제 한도를 3300원에서 8000원으로 늘려 불편을 해소한다.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보다 사업비는 11억원이 증액된 72억원을, 대상자는 4800명에서 5456명으로 늘린다.

지난해 2022년 12월 말 기준 경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만1861명으로 전체 인구(24만9607명)의 24.7%를 차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00세 시대에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다양한 시책 추진을 통해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