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재 사망사고 44% 감소

입력 2023-02-01 14:34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후 부산의 산업재해 사망사건이 4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산재 사망사고 비율을 오는 2027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줄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1월 27일부터 3분기까지 산업재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망사고는 2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기간 45명과 비교해 45% 줄어든 수치다. 2019~2021년 연도별 산재 사망은 각 53명, 55명, 54명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산재 사망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은 사회 전반적으로 중대재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고, 기업도 산업안전을 경영의 핵심 과제로 격상한 영향으로 평가했다.

내년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범위가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됨에 따라 시는 올 한해 영세사업장 중심으로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오는 2027년까지 산재 사망사고 만인율(근로자 만 명당 사망 사고자 비율)을 OECD 평균 수준인 0.29%로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자율적 예방체계 확립을 위한 로드맵을 추진한다. 범시민 안전 문화 캠페인을 확대하는 등 안전 의식·문화 확산도 함께 추진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