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국민 보고대회’에 대해 “민주주의나 법리 따위는 모르겠으니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한 투쟁에 전 당력을 쏟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1일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일 장외투쟁을 앞둔 민주당이 ‘검사독재 정권의 공포정치를 막아내고 국민 삶을 지켜내겠다’며 총동원령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토록 ‘민생’이 걱정된다며 1월 국회 문을 열어 두고도 국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 한번 안 하더니 이제는 거리로 나가야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개인 비리 혐의가 민주당을 잠식했다. 당내에서도 당 전체가 나서서 이 대표의 방탄 보호막이 되려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음을 부디 돌아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 이 대표가 받는 모든 혐의는 민주당 혐의가 아니며 민주당이 이 대표 개인 정당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법치주의를 흔들고 민주당을 사당화해 개인 비리 의혹을 덮으려 민주당을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 헌정사의 오점이자 불행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정부와 검찰을 공격하며 방탄을 위한 여론전에 화력을 집중해봤자 진실은 법정에서 증거와 법리로 가려지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진실은 선동으로 감춰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