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2월 3일과 6일 양일간 덕양구청과 일산동구청에서 시청사 이전 및 재구조화에 대한 시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고양시정연구원 주관 고양시정포럼의 일환으로 열리며, 시청사 이전뿐만 아니라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 시의 역점 시책인 경제자유구역에 대해서도 시민들에게 설명한다.
고양시청사는 40년 전에 건축돼 사무공간이 부족하고 10여개의 외부 청사가 산재해있어 업무효율성 저하, 민원인들의 불편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해왔다.
시는 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교동 공용주차장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예산절감,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 업무의 효율성과 민원인 편의 등을 검토해 최근 기부채납 판결이 최종확정 된 백석동 요진업무 빌딩으로 청사 이전을 결정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시 업무를 제1청사(백석청사), 제2청사(원당청사)로 분담해 덕양과 일산의 행정타운으로 각각 역할을 수행하게 하는 재구조화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제1청사(백석동)는 시 본청만 이전하고 제2청사(주교동)는 시 사업소 및 산하기관이 입주해 행정타운으로 집적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방안은 시청사 이전에 따른 원당지역 공동화 우려에 대한 대안으로, 시는 장기적으로 도시 재개발과 청년창업·벤처혁신 중심의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와 연계해 원당지역 도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시청사 조성과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결정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