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불편한 부친이 “밥 달라” 하자… 둔기 든 ‘패륜 아들’

입력 2023-02-01 09:52 수정 2023-02-01 10:06

60대 아버지에게 둔기를 휘두른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거동이 불편했던 부친이 “밥 좀 달라”고 심부름을 시켰다는 것이 폭행한 이유였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A씨(30대)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1일 오전 8시15분쯤 영도구에 있는 한 주택에서 아버지 B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B씨가 밥을 달라는 등 잦은 심부름을 시킨 것에 불만을 품고 둔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