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마라탕·치킨 안전한가… 다음달 위생 집중 점검

입력 2023-01-31 16:25 수정 2023-01-31 16:32
식품의약품안전처. 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마라탕·양꼬치·치킨을 취급하는 배달음식점 2800여곳에 대한 위생관리 점검에 나선다.

식약처는 31일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마라탕·양꼬치·치킨을 취급하는 배달음식점의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마라탕·양꼬치·치킨을 조리·판매하는 배달음식점 중 최근 2년간 점검 이력이 없거나, 부적합 이력이 있는 음식점 약 2800여곳이다.

식약처는 ‘식품, 조리시설 등 위생적 취급 기준 준수 여부’ ‘원료 등 보관기준 준수 여부’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여부’ ‘부패·변질·무표시 원료 사용 여부’ 등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또 조리된 음식 등을 수거해 식중독균에 대한 검사도 병행 실시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배달음식 소비 규모는 매해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엔 17조3342억원으로 전년 대비 78.1% 증가했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48.1% 증가한 25조6783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11월 기준 23조78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2021년부터 치킨, 피자, 족발, 김밥(분식), 중화요리 등을 배달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해 왔다. 이를 통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집중 점검한 배달음식점은 2만8942개소며,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곳은 232곳이다. 주요 위반 내용은 ‘건강진단 미실시’, ‘위생관리 미흡’, ‘시설기준 위반’, ‘유통기한 경과 원료 보관’ 순이었다.

식약처는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