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식사 정치 나서…본인 의혹엔 계속 숨나”

입력 2023-01-31 15:09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과 식사를 이어가는 데에 대해 “당무에 개입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것 같다”면서 본인 의혹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김 여사가 식사 정치에 나섰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당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확대하는 모양새”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던 김 여사가 대통령을 따라 당무에 개입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작 본인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서는 침묵과 고발로 맞서고 있다. 숱한 의혹에도 대통령실 참모들과 검찰의 뒤에 숨어 조사 한 번 받지 않는 것이 과연 떳떳하다고 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임 대변인은 그러면서 “김 여사가 본인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자신 있다면 계속 숨을 것이 아니라 특검을 수용하라”면서 “억울한 게 있다면 본인이 직접 밝히는 것이 상식이고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 검찰 독재 공화국의 보호망 속에 숨어 야당 대변인을 고발하며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있겠지만, 대통령 부인으로서 국민들 앞에 당당하긴 힘들 것”이라며 “5년간 숨고 감출 수는 없다. 국민이 보고 싶은 것은 진실 되고 떳떳한 대통령 부부”라고 덧붙였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