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는 송도 72호 일반광장(송도동 21-48번지) 올해 산림청 생활밀착형 숲 생활권역 실외 정원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생활권역 실외 정원 조성사업은 생활권 주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거주민들의 일상 속 녹지공간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생활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전국 40곳에 생활권역 실외 정원 조성사업으로 200억원이 투입된다. 인천에서는 송도 72호 일반광장이 유일하게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전체 4540㎡ 규모의 송도 73호 일반광장 일대는 오는 11월까지 도심 속 녹색생활정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송도 73호 일반광장은 주택단지와 상가단지를 연결하는 광장, 보행자도로를 활용한 정원을 통해 쉼터 제공 및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평지인 데다 도로와 인접해 차량 진입이 수월하고 작업 여건도 양호한 데다 수목 및 시설 상시 관리 등 사후 관리 조건도 뛰어나다.
산림청은 앞으로 4월부터 산하기관 국립세종수목원 주관으로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주민설명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설계 및 녹지대 유지관리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도 지역 내 어반가든 문화 확산을 위해 원예조경교실, 게릴라원예수업 등을 계획하고 송도 73호 일반광장을 정원 프로그램 명소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도심지 내 접근성이 높은 곳에 정원을 조성해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연수구의 대표적인 힐링공간이자 명소로 꾸며 나가겠다”며 “모두 공감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