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사장서 “포탄 발견”…한국전쟁 당시 사용 추정

입력 2023-01-31 13:17 수정 2023-01-31 13:26
인천 서부경찰서가 지난 30일 오전 9시22분쯤 관내 심곡동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항공투하탄이 발견돼 군 당국이 수거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항공투하탄 발견된 인천 공사장. 연합뉴스(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항공투하탄이 발견됐다.

인천소방본부 등은 지난 30일 오전 9시22분쯤 관내 심곡동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포탄으로 보이는 쇳덩어리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31일 밝혔다. 공군 폭발물처리반(EOD)은 신고 접수 당일 오후 1시쯤 이 항공투하탄을 수거 처리했다. 수거된 포탄은 폭 25㎝, 길이 70㎝, 무게 45㎏짜리 항공투하탄 1개다.

당시 공사장에 있던 굴착기 기사는 지역난방 선로를 매설하기 위한 터파기 작업을 하다가 포탄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항공투하탄이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포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은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