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엔조는 포기 못 해”…EPL 최고 이적료 1606억 제시

입력 2023-01-31 10:59 수정 2023-01-31 13:28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어보이고 있는 엔소 페르난데스(21·벤피카)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 아르헨티나는 한국시간으로 19일 결승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3:3으로 치열한 승부 끝에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엔소 페르난데스 인스타그램 캡처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로 아르헨티나 카타르 월드컵 우승 주역이자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엔조 페르난데스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31일(한국시간) 첼시가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1억560만 파운드(약 1606억원)를 소속팀 벤피카에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벤피카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첼시와의 거래가 성사된다면 아스톤빌라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잭 그릴리시의 이적료인 1억 파운드(약 1521억원)보다 높은 역대 EPL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거래가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유럽 이적 시장 마감일을 하루 남긴 상황에서 벤피카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로저 슈미트 벤피카 감독은 “첼시가 페르난데스의 마음을 흔들려 하고 있다. 첼시의 접근은 소용없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페르난데스 영입은 첼시로선 포기하기 어려운 선택이다. 아르헨티나 리버 플라테에서 벤피카로 지난해 이적하며 1000만 파운드(약 152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했던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월드컵 우승으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