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변회 신임 회장에 김정욱 변호사 재선

입력 2023-01-30 18:31
제97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에 당선된 김정욱 변호사가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욱(43·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변회는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정기총회에서 기호 2번 김 변호사가 총 1만660표 중 5472표(51.23%)를 얻어 제97대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회장 임기는 2025년 1월까지 2년이다.

김 변호사는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와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2013년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 부협회장과 서울변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2021년에는 서울변회 회장에 당선됐다. 로스쿨 출신으로 서울변회 회장에 당선된 첫 사례였다.

김 변호사는 개표 결과 발표 직후 “최초의 재선 사례라고 들어 영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며 “위태로운 변호사 업계, 법조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변호사단체와 법률 플랫폼 사이 갈등에 대해서는 “자본에 움직이는 불법 플랫폼 등을 막고 공공플랫폼을 정착시켜 일반 국민들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변협과 서울변회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협이 운영하는) ‘나의 변호사’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는 게 변협과 서울변회 집행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