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43·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변회는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정기총회에서 기호 2번 김 변호사가 총 1만660표 중 5472표(51.23%)를 얻어 제97대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회장 임기는 2025년 1월까지 2년이다.
김 변호사는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와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2013년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 부협회장과 서울변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2021년에는 서울변회 회장에 당선됐다. 로스쿨 출신으로 서울변회 회장에 당선된 첫 사례였다.
김 변호사는 개표 결과 발표 직후 “최초의 재선 사례라고 들어 영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며 “위태로운 변호사 업계, 법조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변호사단체와 법률 플랫폼 사이 갈등에 대해서는 “자본에 움직이는 불법 플랫폼 등을 막고 공공플랫폼을 정착시켜 일반 국민들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변협과 서울변회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협이 운영하는) ‘나의 변호사’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는 게 변협과 서울변회 집행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