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지 재배 단기소득 임산물 중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린 품목은 산마늘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단기소득 임산물 16개 품목을 재배하는 1109가구를 대상으로 ‘2022년 임산물 소득조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지 재배 품목 중 산마늘은 1㏊당 1429만원으로 소득이 가장 높았으며 두릅(1404만6000원/㏊), 고사리(911만3000원/㏊)가 뒤를 이었다.
산마늘은 재배 초기에 관리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 활착하면 제초 등 관리에 드는 비용이 크게 줄어 경영비용이 낮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노지 재배 품목 중에서는 산딸기가 1㏊당 3563만8000원으로 소득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독활(2703만7000원/㏊), 마(2057만1000원/㏊) 순이었다.
산딸기는 높은 소득을 보였지만 제초·수확 등 상대적으로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다.
시설 재배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소득을 기록한 품목은 1㏊당 5215만4000원을 기록한 취나물이었다. 참나물(4828만9000원/㏊), 원추리(978만원/ha)가 뒤를 이었다.
시설 재배는 집약적인 경영 형태 덕분에 수입은 높지만, 재배 초 영농시설 구비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경영비용도 산지·노지 재배에 비해 많이 드는 특징을 보였다.
임산물 총수입에서 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소득률은 산지 재배 품목 중 두릅이 70.6%로 가장 높았다. 노지 재배 품목은 독활이 83.7%, 시설 재배 품목은 목이버섯이 78.2%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미 산림청 산림빅데이터팀장은 “임가의 소득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통계 데이터 제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