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대곡∼소사선의 사업기간이 5개월 연장된 6월 30일까지로 변경 고시됐다고 30일 밝혔다.
대곡∼소사선은 김포공항 허브화 사업과 한강 하저터널 난공사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이미 19개월 늦어진 상태였다.
국토교통부는 사업기간 연장 사유로 대곡∼소사선에 투입될 전동차 신규 제작의 지연, 소사∼원시선 운행 전동차의 개조작업 지연 등을 꼽았다. 다만 개통 지연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동차 제작 및 개조 작업을 병행하고 행정처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오는 6월 전체구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20년 하반기부터 공사가 정상 추진되고 있는 부천구간에 한해 우선 개통을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전동차 제작 지연 문제로 우선 개통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전체구간 공사가 끝나길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부천 구간의 우선 개통을 기대했던 시민들의 실망감과 교통 불편을 강조하며 추가적인 개통 지연이 없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국토부에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개통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에게 재차 개통 일정이 지연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개통 일자가 확정되는 대로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등 지하철 개통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