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희철(52·사진) 작가가 한국극작가협회 정기총회에서 제7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안 신임 이사장은 지난 28일 대학로 예술가의집 다목적 홀에서 열린 제20차 정기총회 및 제7대 임원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해 선출됐다. 한국극작가협회는 국내 대표적인 극문학 극작가협회이며 계간지 한국희곡 및 한국희곡명작선 130호 희곡을 출간했다.
안 이사장은 1988 계간 ‘오늘의 문학’ 희곡 부문 신인상 수상 이후, 2001년 부산일보·전남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되면서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희곡을 발표해 왔다.
2021년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에술감독을 맡았으며 극단 초이스시어터 대표 및 극장 아트벙커를 이끌고 있다. 대표작품으로는 지역 소재를 최초로 무대화한 <동화세탁소>를 비롯해 <열정도시>, <비상>, <데자뷰>, <이규환, 나는 조선의 영화감독이다>, <미스코리아> 등이 있다.
대경대 김건표 교수(연극영화과·연극평론가)는 “안 작가는 지역 역사, 시대의 삶과 풍경, 시민들의 애환, 지역 도시 이야기 등 광범위 하고 보편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작품성, 예술성, 대중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