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의료 정주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간 송도세브란스병원의 성공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도 나선다.
인천경제청은 청라의료복합타운 건립 관련 후속 절차로 경관 심의 등 실시계획 변경을 마무리하고 상반기 내 토지매매계약 체결, 건축허가 절차 등을 거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착공 목표는 올해 안이다.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 통과로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한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서구 청라동 1-601 일대 28만336㎡의 부지에 800병상 규모 청라아산병원을 비롯해 카이스트와 하버드의대연구소 등 연구교육시설, 라이프사이언스파크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자는 청라메디폴리스PFV다.
청라아산병원은 건립 이후 2단계로 300∼500병상이 추가되는 최고 수준의 병원이 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또 지난해 말 착공한 800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도 차질 없이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개원까지 연세의료원과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TF’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준공 및 개원 일정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중교통 연계 및 접근성 향상, 병원 인근 약국 설치 등 성공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송도국제도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8만5800㎡ 병원 신축 부지에 지상 15층, 지하 3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2026년 12월 개원이 목표다. 개원 이후에는 의료 정주여건 개선,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산·학·연·병 생태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청라아산병원과 송도세브란스병원 등은 300만 인천시민과 인근 지역의 의료 서비스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거두고 글로벌 의료시장으로 넓혀 나갈 수 있는 기반”이라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경색,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대내외 환경 리스크가 증가하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이들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