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E1 등과 협약…국내 최초 수소혼소 기술 개발

입력 2023-01-29 12:04
남부발전이 가스터빈 전문기관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한울항공 이승수 대표,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대표,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 E1 천정식 대표, 삼원이엔지 김일동 대표). 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이 순수 국내기술을 활용한 대형 가스터빈 수소 연소 기술개발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최근 국내 가스터빈 분야 10개 전문기관과 ‘국내기술 기반 친환경 가스터빈 수소 연소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스터빈 수소 연소 기술개발에는 남부발전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E1, 강릉원주대학교, 서울대학교,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홍익대학교, 한울항공기계, 삼원이엔지 등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용 가스터빈의 청정수소 기반 혼합 연소에 대한 기술개발과 실증 추진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정부의 대형(150㎿급) 가스터빈 수소 연소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정부 과제에 공동으로 참여해 ‘그린수소 생산’ ‘수소 연소 기술개발’ ‘상업 운전 중인 가스터빈을 활용한 실증 운전’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LNG를 사용하는 가스터빈에 수소를 50%가량 혼입할 때 기존 대비 약 23%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번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운영 중인 LNG 발전소를 차례로 수소 터빈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승우 사장은 “100% 국내기술로 그린수소 생산부터 발전까지 수소 산업 가치사슬을 구축하는데 남부발전이 마중물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