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2)이 세계 흥행 수익 랭킹 4위에 올랐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최고 흥행작 ‘깨어난 포스’(스타워즈 7)를 넘어섰다. ‘아바타 2’는 이제 캐머런 감독의 다른 작품인 ‘타이타닉’의 흥행 수익에 도전한다.
미국 영화 매체 데드라인은 28일(현지시간) “‘아바타 2’가 지난 27일까지 세계 누적 흥행 수익 20억7480만 달러를 기록했다”며 “흥행 수익 랭킹 4위였던 ‘스타워즈 7’의 총수익 20억71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아바타 2’는 이미 개봉 6주차에 손익분기점 추산치인 20억 달러를 넘었다. 데드라인에 집계된 20억7480만 달러는 우리 돈으로 2조5624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미국에서만 6억850만 달러를 벌었고, 중국에서 2억3540만 달러, 프랑스에서 1억3320만 달러, 독일에서 1억2020만 달러를 쓸어 담았다.
한국은 ‘아바타 2’의 흥행을 견인하는 국가 중 하나다. 한국 내 매출액은 1억150만 달러(약 1253억원)로 세계 5위다. ‘아바타 2’는 지난달 14일 한국을 시작으로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아바타 2’를 접한 한국은 강한 ‘티켓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바타 2’는 인간의 침략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는 외계 종족 나비족 일가족의 사투를 그렸다. 캐머런 감독은 전작에 이어 메가폰을 잡았다. 캐머런 감독은 세계 흥행 수익 ‘톱 4’에서 3편을 제작했다.
세계 흥행 수입 1위인 2009년작 ‘아바타’(29억2000만 달러)와 3위인 1998년작 ‘타이타닉’(21억9000만 달러)는 모두 캐머런 감독의 작품이다. 그사이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 27억9000만 달러로 2위에 있다. 모두 ‘아바타’와 ‘어벤져스’ 시리즈는 모두 월트디즈니에서 배급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