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무의탁 어르신에게 무료 점심 배식을 해온 다일공동체(이사장 최일도 목사)가 다음 달부터 아침 식사도 제공한다. 다일공동체는 29일 “다음 달 1일부터 오전 7시 아침 배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일공동체는 그동안 이른 아침부터 밥퍼나눔운동본부(밥퍼)를 찾아 점심 식사를 기다리는 무의탁 어르신에게 간단한 끼니를 제공했다. 이제는 공식적으로 아침에 떡국 누룽지 등 따뜻한 음식을 준비해 어르신들이 충분히 휴식한 뒤 점심 식사까지 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다일공동체 측은 “현재 물가가 30%가량 올랐고 연간 1억원이었던 동대문구청의 지원도 중단됐다”며 “하지만 추운 날 더 외로운 무의탁 어르신들이 차가운 쪽방이 아닌 밥퍼에 모여 교제할 수 있도록 우리가 좀 더 부지런히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