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초등교사 합격자 114명 중 남성은 11명뿐

입력 2023-01-27 18:35
인천시 부평구 한 초등학교 후문에서 한 학생이 엄마의 도움을 받아 책가방을 메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서울 공립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서도 여성 합격자들이 강세를 보였다. 남성 합격자 비율은 최근 5년새 최저치인 9.6%를 기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2023학년도 국공립 유·초·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합격자는 166명이며, 기관별 합격자는 유치원 10명, 초등학교 114명, 특수학교(유치원) 10명, 특수학교(초등학교) 30명, 국립특수(초등학교) 2명 등이다.

올해 남성 교사 합격자 비율이 예년보다 줄어들면서 성비 불균형이 두드러졌다. 전체 합격자 중 여성 합격자는 총 150명(91.5%), 남성은 14명(8.5%)이다. 기관별로 보면 유치원 교사 합격자 10명 중 중 남성 합격자는 한 명도 없었다. 공립 초등학교 교사 합격자 114명 중 남성 합격자는 11명(9.6%)으로 최근 5년새 최저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초등교사 임용고시 합격자 중 남성 비율은 꾸준히 감소해왔다. 2019학년도 14.9%, 2021학년도 13.2% 등 매년 줄어 지난해 10.6%를 기록했고 올해는 급기야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선발 인원 또한 급감했다. 공립 초등교사 최종 선발 인원의 경우 지난해 216명이었으나 47.2%나 줄어들었다. 유치원은 전년도 42명에서 76.2%나 감소했다

합격자들은 현장 투입 전 사전 직무연수를 받게 된다. 유치원 교사(특수 포함)는 내달 1~13일, 초등교사(특수 포함)는 내달 2~14일이다. 직무연수 후 3월 1일 신규교사로 임용될 예정이다.

중등교사 임용고시 최종합격자는 다음달 7일 오전 10시에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류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