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세계자연유산 만장굴이 낙석 현상으로 27일부터 잠정 폐쇄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10분쯤 만장굴 입구 약 70m 안쪽 지점 2곳 천장과 벽 사이 모서리 부분 일부가 떨어졌다.
낙석은 길이 7㎝ 크기 2개와 2∼3㎝가량 2개 등 모두 4개다. 낙석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도는 안전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세계유산본부는 동굴전문가(학예연구사) 등과 낙석 원인을 구체적으로 조사해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안전조치를 할 예정이다.
용암동굴인 만장굴은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지정됐다.
지난해 30만 6000여명이 방문한 관광명소다. 전체 길이 7.4㎞ 중 1㎞ 구간이 개방 대상이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