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정승윤 부산대 로스쿨 교수를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이 같은 차관급 인선 결과를 공개했다. 권익위 부위원장 3명 중 1명인 김기표 전 부위원장(중앙행정심판위원장 겸임)이 지난 13일 임기를 마친 데 따른 후임 인사다.
위원장을 포함한 4명의 정무직 중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현희 위원장 임기는 오는 6월, 안성욱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현 정부 들어 지난해 10월 임명된 김태규 부위원장과 이날 인선된 정 신임 부위원장을 포함해 권익위는 전·현 정부의 정무직 인사들이 2명씩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다.
정 신임 부위원장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남부지검, 광주지검 순천지청, 부산지검 검사 등을 거쳐 2006년부터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일해왔다.
윤 대통령의 대선 선거대책본부에서 사법개혁 공약 관련 실무를 맡았으며 공약집에 ‘오또케’라는 표현을 썼다가 여성 혐오 표현이란 논란이 일자 해촉됐다. 이후 인수위 정무사법행정 분과에 전문위원으로 다시 임명됐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