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약 95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1월 수시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4일 임명된 석 사무처장의 재산은 94억9268만원으로 이번 대상자 중 가장 많다. 주요 재산은 본인 소유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아파트(34억6500만원)와 부산시 주상복합상가(2억8400만원), 배우자 명의의 송파구 방이동 오피스텔(4억원)이다.
석 사무처장 본인과 배우자·차녀 예금액은 54억4426만원으로 집계됐다. 6억원 상당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석 사무처장 가족은 2017년식 제네시스(배기량 3300㏄)와 2018년식 벤츠(배기량 2000㏄), 2019년식 미니(배기량 1500㏄) 등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소지한 금(1700만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골프 회원권(6200만원)도 신고했다.
이충상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은 석 사무처장 다음으로 재산(83억4649만원)이 많았다. 그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107.47㎡)를 36억5300만원에 신고했다. 이 상임위원 가족 예금액은 28억4114만원이다.
3위는 최희락 부경대 대외부총장으로 75억5804만원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에선 이석배 외교부 전 본 부대사(54억3231만원), 이상철 국가인권위원회 전 상임위원(48억8863만원), 신준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28억4651만원) 순으로 많았다.
이번 수시 재산공개 대상자는 지난해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임용·승진된 고위 공직자와 퇴직자로 총 44명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