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與 당권 테마주’… 상한가 찍은 안랩 또 5%↑

입력 2023-01-26 17:16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6일 인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초청강연회에서 ‘대한민국의 7대 시대정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의 ‘당권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대표주는 단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안랩이다. 안랩은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를 찍고 하루 뒤인 26일에도 조정 없이 5% 넘게 상승했다.

안랩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8%(5000원) 상승한 9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5일에는 가격제한폭(29.91%)까지 치솟은 9만1200원에 도달했다. 안랩의 최근 2거래일 상승률에서 정치 현안을 제외하면 재료를 찾을 수 없다.

안 의원은 1995년 안철수연구소를 창업했다. 안랩은 안철수연구소의 후신으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해온 업체다. 안 의원의 정치 행보마다 테마주로 거론됐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엮인 테마주와 안랩의 주가가 지지율을 따라 반대 곡선을 그리기도 했다.

엠브레인퍼블릭은 YTN 의뢰로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2002명을 상대로 실시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를 지난 25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은 25.4%, 안 의원은 22.3%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나경원 전 의원은 16.9%의 지지를 얻었다. 나 전 의원은 같은 날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도입될 결선 투표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 49.8%는 안 의원을, 39.4%는 김 의원을 지지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19%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 응답률은 7.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