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소형원자로 미래전략 모색…한국선급, 콘퍼런스 개최

입력 2023-01-26 16:20 수정 2023-01-26 17:01

부산서 선박용 소형모듈원자로(SMR)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열린다. 최근 SMR이 화석연료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 세계 주요국이 개발에 나서고 있는 만큼 국내 해사업계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최근 세계 주요국이 화석연료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SMR 개발에 나서고 있는 만큼 국내 해사업계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한국선급은 다음 달 1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선박형 SMR 및 그린수소 생산’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콘퍼런스는 한국선급을 비롯한 한국원자력연구원,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MacNet·맥넷)이 공동 주최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한다.

콘퍼런스에서는 SMR 추진 선박과 SMR을 활용한 해양 그린수소 생산설비 적용 가능성 등을 모색한다.

SMR은 출력이 대형 상업 원전의 약 20% 수준인 차세대 소형 원전을 일컫는다. 원전의 핵심 기기인 원자로·증기발생기·냉각재 펌프·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소형 모듈화한 것으로, 차세대 선박용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한국선급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SMR 기술 개발 동향을 살펴보고, 용융염 원자로 기술과 선박용 SMR 기술개발 현황을 업계와 공유한다.

또 SMR 연계 고효율·고안정성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 기술개발 전략, 해양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기술 발전 방향 등을 주제별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주요 전문가의 주재 발표에 이어 토론회도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필로스, 해양플랜트연구소,한국해양대학교, 한국선급 친환경선박해양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탈탄소 연료 중 제일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조선소, 선사, 선급 등 업계 간 긴밀한 정보 교류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정보 교류는 물론 상생의 묘안을 도출해 해사업계가 탈탄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