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싱크홀, 통신구 화재 등에 대비하기 위해 지하 시설물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시는 지하공간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과 지하 시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하 시설물(상·하수도) 정보 수정·갱신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하에 매설된 상·하수도 관로와 시설물의 경우 상당 부분이 현재 도면에 표시된 선형과 관로가 실제 위치와 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지하 시설물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파악하고 구조화하기 위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동안 127억원을 들여 상·하수도 1490㎞를 조사한다.
시는 지난해 지하 시설물 조사·탐사를 통해 도면과 일치하지 않는 상·하수도 46.6㎞의 관로와 선형을 조사해 수정했다. 올해는 상·하수도 163.51㎞를 조사하고 데이터화한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시설물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구조화해 지하공간 데이터베이스를 수정 작성한다. 작성한 데이터는 공간정보품질관리원의 심사를 받은 후 포항시 공간정보활용시스템에 등록해 관리할 예정이다.
허정욱 포항시 도시계획과장은 “지하 시설물 정보의 신뢰도 확보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