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수산식품 수출’ 사상 최대 … 5억 달러 달성

입력 2023-01-26 11:57 수정 2023-01-26 11:58
전북지역의 ‘농수산식품 수출’이 지난 해 5억 791만 달러를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전북도청사.

전북지역의 ‘농수산식품 수출’이 5억 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북도는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5억 791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21년 4억 3832만 달러 대비 15.9% 증가한 금액이다.

전북지역 수출액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7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 2억 달러 달성 후 2018년 3억 달러 진입, 2020년 4억 달러의 벽을 넘어선 이후 다시 2년만인 2022년 5억 달러를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일본과 베트남의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일본은 전년보다 4200만 달러, 베트남은 1700만 달러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가공농식품과 축산물의 수출액이 각각 8400만 달러와 1300만 달러 늘었다.

전북도는 올해 수출액 목표를 6억 달러로 설정하고 다양한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3개 분야 6개 사업에 모두 3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지원액은 지난 해 보다 8억원이 증가한 액수다. 도는 이 같은 지원을 통해 농가와 농식품 기업 소득향상과 수출 경쟁력을 높여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의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는 미국과 일본 등 주력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베트남, 태국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특히 신규로 미국‧일본지역 해외 거점유통망을 활용한 농식품 수출에 5억5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베트남‧인도 통상거점센터를 활용하여 신흥 수출국으로 부상하는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고 러시아 등 신시장에 대한 개척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신원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내외적 여건이 어려웠음에도 지난해 전북 농식품 수출액이 5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은 전북 농식품산업의 미래가 긍정적이라는 신호다”라며 “올해도 더욱 도전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