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수변공간을 이용한 도민들의 파크골프장 설치 요구가 많다”며 “행정은 국민 생활과 선호의 변화를 따라가야 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25일 오전 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도민이 선호하는 레포츠 활동을 위해 인프라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행정이 할 일”이라며 최근 전국적 이슈인 파크골프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지방환경청의 규제가 지역별로 온도 차이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유수와 수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파크골프장과 같은 친수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긴밀히 협의하고 규제를 완화 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인력공급 문제가 중요하며 도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인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산업인력지원청’ 신설 검토를 지시하고 “외국인 노동자 수급은 물론 주력산업과 첨단산업, 농업분야까지 인력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경남과 전남이 함께 ‘남해안 이순신 장군 길’을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명량해전과 노량해전, 한산대첩 같은 이순신 장군의 전승지와 남해안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육로와 해로를 아우르는 둘레길을 조성하고 관광상품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부곡온천 지역이 과거에 비해 쇠락해 있으며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레저,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가야 한다며 투자유치나 도시 재개발 등 적극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최근 한우 가격 폭락과 사료 가격 폭등, 양파와 마늘의 수급 조절 실패로 농가의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언급하며 농가 지원을 위해 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 정책 건의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정부에서 지방 교육 활성화를 위해 많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교육 자유 특구 추진과 대학지원 권한 지방이양 시범 실시 등에 대비해 경남이 타 시도보다 앞서갈 수 있도록 교육청과 사전에 협의하고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되는 것에 대해 “정부의 지침에 따라 도에서 명확하고 확실한 기준과 원칙을 정해 도민들에게 알려서 혼란이 없도록 하고 중증병상, 응급이송 체계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출자 출연기관 이사장이 도지사일 경우 도의 관리·감독 기능에 한계가 있으므로 외부 인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방향으로 정관 등을 개정할 것과 출자 출연 기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담당 부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