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5천만 달러’LIV 골프, 2월에 멕시코서 개막

입력 2023-01-25 17:18
LIV골프에서 활동중인 카메론 스미스와 더스틴 존슨(오른쪽). 연합뉴스AP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시리즈 2023시즌이 2월말 대장정에 들어간다.

LIV 골프 시리즈가 25일(한국시간) 발표한 2023시즌 일정에 따르면 올해 개막전은 오는 2월 24일부터 사흘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는 총 14개 일정으로 치러진다. 출범 원년이었던 지난해 8개 대회보다 6개가 더 늘어난 수다.

외연 확장을 위해 개최국은 멕시코, 미국, 호주, 싱가포르, 스페인,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국이다. 지난해 출범한 LIV 시리즈는 매 대회 개인전 총상금 2000만달러(약 248억원), 단체전 상금 5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 규모로 열렸다.

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 다수의 PGA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LIV 골프 시리즈로 넘어 갔다. PGA투어는 LIV 시리즈로 이적한 소속 선수들에 대해 PGA투어 출전을 금지시졌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기존 4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US오픈, 브리티시오픈 기간에는 LIV 시리즈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 월드 랭킹 위원회는 LIV 시리즈에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월드 랭킹을 올리기 위해서는 DP 월드투어나 아시안투어 등 다른 투어에 출전해 성적을 내야 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