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2·3·4호선 객차 내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율이 100%가 됐다. CCTV 설치가 안 된 1호선 객차 200칸은 내년에 신형으로 교체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모든 객차에 설치를 완료한 셈이다.
부산교통공사는 그동안 CCTV가 설치되지 않은 도시철도 전동차 객차 658칸 가운데 458칸에 대한 CCTV 설치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나머지 200 객차는 내년에 신규 전동차로 교체 예정이어서 CCTV를 설치하지 않았다.
CCTV는 촬영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전동차 한 칸당 3~4대를 설치했다. 붐비는 객실 내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고 증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2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카메라가 설치됐다.
열차 화재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기관사가 객실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CCTV를 ‘열차 비상 방송 장치’와 ‘화재감지기’에 연동해 객실 내 발생하는 응급환자나 화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한문희 사장은 "열차 내 CCTV를 통해 시민들이 더욱 믿고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 환경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안전 도시철도를 조성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