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미래 신성장산업 용지 마련한다

입력 2023-01-25 16:13 수정 2023-01-25 16:26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5일 개최된 회의에서 지속가능한 신성장산업 확장을 위한 산업 용지 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미래 산업구조 다변화에 대비해 신규 산단 조성 등 산업 용지 확보에 나섰다.

시는 25일 지속가능한 미래핵심 신성장산업 확장을 위한 산업 용지 확보방안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산업단지, 투자유치,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신성장산업 관련 공무원들이 참석해 구체적인 의견을 나눴다.

시는 신산업 성장에 따른 산업단지 신규 수요가 예측되고 용지 확보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기업이 적기에 입주할 수 있는 기반시설 조성 등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반세기 동안 철강산업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고 최근 이차전지·바이오헬스·수소연료전지 등 신성장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영일만산단에는 양극재 전구체 등 이차전지 기업 입주가 이어지면서 분양이 대부분 완료됐다.

블루밸리 국가산단과 융합기술 산업지구에도 음극재 그래핀, 바이오 신약 개발 관련 기업 등이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으면서 미래 신산업 유치·육성을 위해 추가적인 산업 용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는 이차전지·전기차 등 관련 제조업 용지의 확보를 위해 LH, 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단기적으로 기존 산단의 확장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신규 산단 부지를 확보해 지속가능한 신성장산업의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특화단지 및 배터리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 및 연구 중심 의대 설립,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기업 유치 등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용지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미래핵심 신산업 성장을 위한 산업 용지 확보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