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선바위 지구에 1만 5000가구가 공급된다.
울산시는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지방신규 공공택지에 포함됐던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일원이 국토부의 공공택지지구로 공식 지정 고시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21년 4월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지방 신규 공공택지를 발표한 지 2여년 만이다.
사업 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지구계획 수립, 주민보상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울산 선바위 지구는 울산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일원의 183만4000㎡ 규모다. 총 1만5000여가구가 들어선다.
내년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같은해 하반기 편입 토지 등에 대한 협의 보상에 들어간다. 오는 2025년 착공,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일원은 울산시청에서 직선거리로 약 8㎞ 떨어진 이 지역은 동해고속도로, 국도 24호선과 맞닿아 있어 교통 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 선바위 지구는 약 1만5000호에 약 3만여 명의 신규인구 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에 국도 24호선 도로 2.7㎞는 6차로로 확장되고 구영지구 뒤편으로 약 2.1㎞의 4차로 우회도로 개설 등 광역교통 개선대책도 차질없이 진행된다.
국토부는 울산과학기술원 등 주변과 연계한 의료 복합 R&D단지로 구축하고, 태화강 및 선바위공원 등 자연을 활용한 생태친화공간과 융복합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 선바위 지구는 투기 방지를 위해 오는 5월 4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토지주 등 주민들은 선바위 일대가 70%가 우량 농지인 만큼 개발 손실이 크다며 지구 지정 계획을 취소 요구하는 등 반발해왔다.
울산시 관계자는 “선바위 지구 주택 공급에 따라 부동산 주택가격 안정, 주택 공적 기능 확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서부권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시 성장축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