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력 부족 해결 경남도 내 ‘의사 인력 조사’

입력 2023-01-25 10:23

경남도가 의료인력 부족 등으로 인한 지역 내 보건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도내 의료인력 실태 조사에 나선다.

경남도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경남도의사회, 경남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도내 의료기관(보건소·지소 등) 근무 의사 5908명을 대상으로 ‘의사 인력 전수조사’를 한다.

이는 최근 의사 인력 부족 문제로 필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에 지역 간 격차가 발생해 도민의 의료 이용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다.

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의과대학 신설 등 지역 내 의료인력 양성(확충)공약 실행과제로서 의료인력 수요 추계를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해 오고 있으며 경남도 내 의사인력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일환으로 이번 조사를 한다.

조사는 도, 경남도 의사회, 경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협력 주관해 도내 종합병원 26개, 병원급 281개, 의원급 1707개, 보건기관 36개 등 2050개 의료·보건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모든 의사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지를 통해 3개 부문, 26개 문항으로 진행된다.

주요 설문내용은 연령, 가족, 전문의 자격, 근무·주거지역, 근무형태 등(17개 문항)과 근무 의료기관 근무환경(4개 문항), 의료취약지 근무 관련(5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조사를 위해 도 의사회와 협의해 소속 회원이 온라인 설문에 참여할 수있도록 하고 비회원 의료기관에는 공문 발송과 도 누리집 배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을 통해 안내·홍보할 계획이다.

이도완 도 복지보건국장은 “도는 공공병원 확충사업을 추진, 향후 진료권별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장·단기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며 “이번 조사가 의료인력 유출 방지와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 정책 대응을 위한 근거 마련에 주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