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3·8 전당대회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나 전 의원은 측근들과 숙고한 뒤 이렇게 결론을 내린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나 전 의원은 장관급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재직 시절 기자간담회에서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거론했지만, 대통령실로부터 비판을 받자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나 전 의원을 해임했고, 나 전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해임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같은 날 언론 공지에서 “나 전 의원의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못을 박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