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2시50분쯤 부산 영도구 동삼동의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상수도관 파열로 새어 나온 물이 얼어붙어 내리막 도로면 결빙됐다.
얼어붙은 부분은 1차로 양방향 150m가량이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 구청은 아파트 앞 도로를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나 차량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은 중장비로 도로를 파헤친 뒤 누수 지점을 파악해 사고 발생 1시간40분 만인 오후 2시30분쯤 복구를 마무리했다.
영도구청 관계자는 “한파로 얼은 도로에는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염화칼슘을 살포했다”면서 “상수도관의 낡은 부분이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 전역에는 전날부터 한파주의보와 강품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 상황은 영하 6.2도, 순간 최대 풍속은 초당 21m 속도로 불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