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교통사고 사망자·음주사고↓…가정폭력 신고↑

입력 2023-01-24 15:15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 궁내동 서울톨게이트 인근에서 귀경ㆍ귀성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 회복으로 교통량은 증가했지만, 이번 설 연휴 교통사고 사망‧부상자는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4일 지난 11일부터 14일간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 결과 대형 사건·사고 없이 대체로 평온한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올해 연휴(21~23일) 교통사고 사망자는 11명으로 지난해 16명보다 31.3% 적었다. 부상자는 2301명에서 859명으로 62.7% 감소했다.

음주 교통사고는 154건에서 83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음주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이번 연휴 터널 안 사고와 연쇄 추돌사고도 한 건도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명절 특수를 노린 보이스피싱 범죄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직전 열흘간 하루 평균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790건에서 542건으로 31.4% 감소했다.

반면 전체 112신고 건수는 지난해보다 19.5%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루 평균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13.1%,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9.8% 늘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