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에서 총 2157건의 화재가 발생해 86명의 인명피해와 408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소방본부가 24일 발표한 ‘2022 화재 발생 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2157건 중 화재가 발생한 곳은 주거시설이 526건(24.4%)으로 가장 많았다. 산업시설 418건(19.4%), 차량 286건(13.3%), 야외·도로 등 기타 258건(12%), 임야 137건(6.4%) 순이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937건(43.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전기 557건(25.8%), 기계 307건(14.2%)이었다.
인명피해는 사망 16명, 부상 70명으로 조사됐으며 86명 중 절반인 43명(사망 10명, 부상 33명)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전체 사망자 중 5명(31.3%), 부상자 중 29명(41.4%)은 부주의에 의한 화재였다.
연령별로는 68.8%(11명)가 60세 이상 고령자였고 주거시설의 경우 사망자 10명 중 70%(7명)가 60세 이상이었다.
전년 대비 임야화재가 57건(71.3%)이나 증가했는데, 이는 겨울~초여름 가뭄과 국지적 강풍 등 기후변화 및 실화 등 부주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도 소방본부는 주거시설 화재를 예방하고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화재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계절별, 시기별 안전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은 “도민 체험형 안전교육을 지속 실시하고, 대형화재가 우려되는 대상에 대한 점검과 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