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020년 한국모태펀드 유치를 통해 조성한 ‘지스트롱 혁신창업펀드’의 투자가 결성 2년 만인 올해 조기에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스트롱 혁신창업펀드’는 경남도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고 지역의 창업 지원기관인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경남의 창업기획자인 시리즈벤처스가 공동운용사로 참여해 초기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경남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환경에서 제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나 이를 위한 인적자원과 자본의 수도권 집중으로 경남의 창업 인프라와 투자생태계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이에 경남도는 한국모태펀드 유치를 위해 예산 확보, 창업기획자의 역량강화 지원 등 준비로 30억원의 정부 출자 정책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펀드의 투자 대상은 지방 창업 초기기업 또는 연간 매출액 20억원 이하의 기업으로 지난 2020년 11월 결성했다. 이후 적극적 기업 발굴로 3년의 투자기간을 2년으로 단축해 지역 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성장에 도움이 됐다.
특히 전체 투자 기업 21개사 중 절반 이상인 11개 기업에 21억원을 지원 했으며 경남에서 혁신을 이뤄낸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 해 경남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기업 중 킥더허들, 미스터아빠, 크리스티컴퍼니 등 10개사는 3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으며 투자 당시 1000억원이었던 기업 가치가 현재 약 30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벤처투자펀드에 출자하기 위한 전용 기금인 ‘경남도 중소기업투자기금’을 설치하고 초기 창업기업의 자금지원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했다.
이재훈 도 창업지원단장은 “경남 창업가들의 성장을 위해 전략산업별 펀드 조성과 도약·성장 단계의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수도권 블랙홀 현상을 막기 위해 기금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