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감 표명에도…김기현 “尹대통령 순방, 새 지평 열어”

입력 2023-01-24 11:06 수정 2023-01-24 11:16
유력 당권 주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순방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해 이란 외무부가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가운데,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평가하면서 “이념을 버리고 실용외교의 새 지평을 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고 극찬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투자 유치한 UAE의 300억 달러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 부진으로 위축된 한국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보스포럼에서 홍보전을 펼쳤던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모두 윤 대통령의 실용외교가 부른 나비효과”라고 윤 대통령을 추어올렸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철저히 경제적 실용외교에 집중했다. 이념에 종속됐던 문재인 정권의 반쪽짜리 외교를 경계한 ‘비정상의 정상화’ 작업의 일환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한반도 중심의 동북아 안보 및 경제 지형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려는 다양한 의지도 피력했다. 윤 대통령의 이런 외교 철학은 올 한 해 대한민국 외교 지평을 전 방위로 확장할 것”이라며 호평했다.

윤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야당은 설 연휴 내내 대통령의 말꼬리를 잡고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며 “외교안보를 정치적 이해관계에 종속시키는 퇴행적 모습을 보인다는 해외 비판이 나올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세계 경기침체 속에 지구촌 모든 국가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로 집중되고 있다. 윤석열정부의 외교 지향도 이와 틀리지 않다”며 “이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대통령)이 올 한 해 지향해야 할 핵심적인 외교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