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전촌항과 하서항이 해양수산부의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에 선정됐다.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은 어촌뉴딜 300의 후속 사업이다. 낙후된 어촌의 생활·경제 환경을 개선하고 신규 인력의 어촌 정착을 유도해 어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주기 위해 추진한다. 경제플랫폼, 생활플랫폼, 안전인프라 개선 등 3가지로 나뉜다.
24일 시에 따르면 감포 전촌항은 어촌 생활플랫폼형 선정돼 100억원, 양남 하서항은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형에 선정돼 50억원의 사업비를 받게 됐다.
전촌항은 어촌 민간조직과 주민들이 지역의 자원을 발굴하고 해당 여건에 맞는 경제활동과 복지·문화 등 생활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전달할 수 있는 체계를 오는 2026년까지 구축한다.
특히 지역 생산물과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어촌 먹거리 개발뿐만 아니라 임대주택과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어촌스테이션 운영으로 인구 유입과 지역 어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서항은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 해일 등의 재해예방과 마을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물양장 보강, TTP 보강, 안전펜스 설치 등 방파제 안전 기반시설 사업을 2025년까지 추진한다.
또 안전정보 전달 장치인 키오스크와 태양광 가로등 설치, 마을안길 정비 등으로 마을 정주여건도 개선한다.
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어촌뉴딜 300 사업을 통해 사업비 414억원을 확보하고 낙후된 어항 5곳의 안전시설 개선과 더불어 주민 소득증대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촌지역 주민과 함께 사업을 발굴하고 경제·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신규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등 어촌의 활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