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둘레길 신생아 유기한 20대 엄마…안산서 붙잡혀

입력 2023-01-23 07:07 수정 2023-01-23 07:08
국민일보DB

지난 20일 강원도 고성군의 한 둘레길에 신생아를 유기한 20대 모친이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전날 오후 3시쯤 경기도 안산시의 한 주택에서 검거됐다.

A씨는 지난 20일 고성군 죽왕면 인정리 송지호 둘레길에서 생후 1개월 내외로 추정하는 남자 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유기된 아기는 ‘둘레길을 걷고 있는데 갓난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아기는 둘레길 표지판 아래 눈이 쌓인 곳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아기가 발견될 당시 고성 날씨는 영하 0.5도였다.

아기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