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당원들에 설 문자 보낸 이재명 “탄압에 맞서겠다”

입력 2023-01-21 15:3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민일보 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하나 된 힘으로 야당 탄압에 결연히 맞서면서도, 국민의 오늘을 지키고 나라의 내일을 바꿀 책무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1일 권리당원에게 설 인사차 발송한 문자메시지에 “칼바람을 이겨내고 민생에 훈풍이 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적었다. 자신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상황에서 당내 결집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에 대해 “치솟은 물가, 늘어난 가계 부채, 민생 경제에 부는 찬바람이 한겨울 칼바람보다 매섭다.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정부는 책임을 방기한 채 폭압적인 야당 말살에만 주력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주저 없이 ‘오직 민생’의 길로 나아가도록 당원 동지들께서 조금 더 힘을 모아 달라”며 “고금리 시대 이자 부담과 물가 폭등으로 인한 고통을 완화하고, 서민과 취약 계층의 주거 불안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는 기본사회 비전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오롯이 국민의 삶을 위해 사용하겠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모아주신 힘으로 민주주의와 평화, 민생을 지켜내고 더 나은 내일과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