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인 21일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귀성 행렬은 오후 2시 정점을 찍고 밤 8~9시쯤 해소될 것으로 한국도로공사는 전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홈페이지에 오후 2시 고속도로 요금소 기준 서울발(하행) 도착지별 소요 시간을 ▲울산 6시간30분 ▲부산 6시간10분 ▲대구 5시간50분 ▲목포 4시간40분 ▲광주 4시간20분 ▲강릉 3시간20분 ▲대전 2시간40분으로 예상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강원도 양양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이용자의 예상 소요 시간은 2시간20분이다.
1시간 전인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서울발 차량의 예상 소요 시간은 울산까지 7시간10분, 부산까지 6시간40분으로 30분가량 더 길었다. 오전에 출발한 차량이 속속 고향으로 도착하면서 귀성길 고속도로 혼잡을 조금이나마 덜어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대 방향 차량의 소요 시간을 보면 여전히 혼잡한 귀성길을 가늠할 수 있다. 같은 시간 요금소 기준 서울행(상행) 출발지별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30분 ▲울산 4시간10분 ▲광주·목포 3시간40분 ▲대구 3시간30분 ▲강릉 2시간40분 ▲대전 2시간10분 ▲울산 4시간10분이다. 양양에서 남양주로 향하는 차량은 1시간5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의 교통량을 612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차량을 49만대, 반대 방향의 차량을 47만대로 전망했다. 고속도로에서 귀성 차량의 혼잡은 오후 2시 전후에 정점에 이르고, 밤 8~9시쯤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