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 감소와 무역 적자가 새해에도 이어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6억2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8.8% 줄어 더 큰 감소 폭이 나타났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일)보다 하루 더 많았다.
수출은 지난해 9월까지 2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같은 해 10월 5.7%, 11월 14%, 12월 9.5%씩 감소했다. 수출 감소세가 새해에도 계속됐다.
지난 1~20일 수입액은 438억8500만 달러로 9.3%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02억6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의 55억8800만 달러와 전월 동기의 63억7500만 달러와 모두 비교해도 커졌다.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연속으로 이어졌다. 이달 중 남은 기간 동안 추세를 바꾸지 못하면 한국의 무역 적자 기간은 10개월 연속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472억 달러 적자로 기록됐다. 한국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14년 만인 지난해 무역수지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